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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전 야구대표팀 감독은 14일 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야구만 생각했다는 선동열은 국내 최고의 투수로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1983년도에 해태에 입단하여 1986년 투수 3관왕을 시작으로 20승 3번, 다승왕 4번을 기록했고, 총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11시즌 통산 146승, 132세이브, 승률 0.785, 평균자책점 1.20, 탈삼진 1698개 등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자질은 좋은 편이 못된다. 삼성에서는 우수한 선수들로 2번의 우승을 했지만 KIA로 옮기고는 588로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 세상의 모든 선수들이 본인만큼 재능이 뛰어나면 본인이 원하는 선수로 경기에 임하겠지만, 뛰어나지 않는 선수들을 조련하고 지도하면서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 감독이라고 본다.

KIA 감독시절 선수가 실수하면 썩소를 날리던 모습이 TV로 잡힌 걸 보면 피가 거꾸로 솟았다.

감독보다는 투수코치 역할이었다면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체를 바라보는 감독의 역할로서는 미흡한 점이 보인다.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금메달을 땄다.

문제는 경찰야구단, 상무 등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군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지환, 박해민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에 초점을 맞추고 경찰야구단, 상무에 입대하지 않았고, 선동열 전임감독 사단은 국민정서를 무시한채 오지환, 박해민을 야구대표팀에 뽑았다.

금메달만 따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는 편향된 사고때문에 국정감사에도 불려나가고 결국 사퇴까지 하게 되었다.

선수로서는 정말 훌륭했는데 감독으로서는 다양한 걸 고려해야 하는데 그걸 간과하거나 무시한 것이 너무나도 큰 잘못이다.


대만, 일본은 프로선수없이 사회인 야구선수로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는데 프로야구 경기까지 중단해가면서 공정하지 못한 선수선발을 한 건 정말 잘못한 것이라고 본다. 성인과 중학생이 싸움하는 수준으로 국민들은 이해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나서 들러리가 된 대학야구 선수는 단 한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축구는 군복무중인 황인범 선수를 차출했다. 야구도 군복무 선수가 실력있고 도움된다면 뽑아서 기용했어야 된다고 본다. 그런데 병역기피하고자 하는 선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금메달만 따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것 자체가 국민의 분노를 산 것이라는 모르는 거 같다.


2017년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뽑인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던 선동열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선발에 APBC 선수들을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APBC 에 무리하게 출전했던 박세웅(롯데), 장현식(NC) 등 20대 초반 기대주들은 후유증에 시달려 팀 순위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APBC 후유증을 경험한 임기영(KIA)은 어깨통증으로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하지 못했고 2018년도 성적도 5승 8패1홀드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다. 이미 군 제대를 한 임기영을 선발하는 것 보다는 고영표(KT)를 선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건 아닌가 싶었다. 밤새도록 술을 퍼마시고 다음날 완투승을 하는 선동열 본인처럼 야구선수들의 체력이 강철체력이면 좋겠지만, 지난해(2017년)에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들이 관리 노하우가 부족하여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최원태(넥센)는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별로 기여도 못했다.최원태는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 선발되고자 무리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던지지도 못하고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LG에서 김현수 데려가려면 오지환 뽑으라고 해서 선발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현수는 아시안게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프로야구에 3할 타자가 즐비한 것은 공인구 반발력 문제라는 것이 아시안게임 국제대회에서 타자들이 보여준 실력으로 증명된 셈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타자들의 실력이 형편없을 것을 본 이후로 야구를 정말 잘하는 줄 았았던 국민들의 실망감은 상당히 컸다고 본다. 야구 흥행을 위해서 공인구 반발력 높은 걸 사용해서 홈런 등 장타가 많이 나오게 하고, 심판들의 자질문제 등 야구는 홍역을 치르면서 이제서야 공인구 반발력을 조정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다행이라고 본다.


선동열 감독 본인 생각은 참으로 억울하다고 느낄 지 모르지만, 대표팀 수장으로서 오지환, 박해민을 뽑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야구에 대한 여론이 안좋아져서 병무청에서는 경찰야구단 폐지를 앞당기고 있어 2019년도 선수 선발도 하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야구는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아래 팀별 병역면제 안배를 했고, 부상임에도 숨기고 출전했던 나지완(KIA)은 입을 잘못 털다가 팬들로부터 묻매를 맞았다. 나지완은 병역 면제를 받고 FA 계약으로 40억을 챙겼으니 선수 본인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겠지만, 나지완, 오지환, 박해민으로 인해 야구 후배들 앞길을 막아버린 꼴이 된 셈이니....

프로야구는 FA로 100억을 넘게 받는 선수들이 생기면서 국민들의 정서엔 그런 선수들에게 금메달 땄다고 우리가 세금으로 연금까지 주어야 하느냐는 마음가짐도 있다. 프로야구 선수중에서 손흥민 축구선수처럼 육군에 1억을 기부하는 그런 선수가 있는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프로야구가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지 않으려면 자기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야구에서 메달 따는 것이 국위선양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등따시고 배부른 야구 선수에게 연금주는 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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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박해민은 야구의 흐름을 읽는 눈이 부족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9회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흔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상황에서 박해민은 흔들리는 이현승의 심리를 읽어서 투수를 많이 던지게 했어야 하는데 성급하게 하다가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경기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리게 만들었다.

수비 잘하는 박해민이 아니라 타격 잘하는 박해민으로 좀 더 성장하려면 야구의 흐름을 읽는 능력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골프는 나혼자 맨탈 잡고 하면 되는 운동이지만, 야구는 상대방과의 두뇌싸움을 하면서 하는 상대적인 게임이다.

전 타석에서 안타를 쳤지만 그때 투수가 아니라 다른 투수다. 그러니까 신중하게 타격을 했어야 하는데 상대팀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상황을 만드는 박해민은 많이 반성해야 한다.


현대 야구는 똑똑한 선수를 원하고 있다.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는 성장할 수 없다.

KIA 김호령이 맞는 타구음을 듣고 방향이 어디인지 판단하고 달려가 공을 잡는다고 하는데, 더 야구 잘하는 박해민이지만 이런 부분은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박해민이 제 1의 특급 중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비도 좀 더 노력하고, 타격에서 수싸움을 잘하도록 연구 및 노력해야 한다.


특급 마무리가 빠지고, 특급 불펜이 빠지면서 삼성야구는 시험대에 올랐다.

8회, 9회를 지우는 투수가 있다가 이제는 8회 9회에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진 삼성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의 나믿너믿 야구가 잘하는 선수만 주구장창 믿고 기용해서 2군 선수들을 성장하게 만들지 못하고 팀전체가 탄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투수진이 강했을 때에는 나믿너믿 야구로 4번의 우승을 이끌 수 있었는데, 도박사건으로 한순간에 투수력이 약해진 올해는 삼성야구가 부족한 부분이 어디고, 감독과 코치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권오준이 긁히는 날이었다면 권오준에게 경기를 좀 더 끌고 가는게 좋았을 것이다.

불펜투수들이 매일 매일 감독이 원하는데로 컨디션을 유지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삼성은 올해는 그냥 포기하고 선수들 다양하게 기용하면서 선수발굴하는데 힘쓰는게 나을 거 같은데 아직도 선수 활용폭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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