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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박해민은 야구의 흐름을 읽는 눈이 부족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9회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흔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상황에서 박해민은 흔들리는 이현승의 심리를 읽어서 투수를 많이 던지게 했어야 하는데 성급하게 하다가 더블 플레이를 당했다.

경기가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리게 만들었다.

수비 잘하는 박해민이 아니라 타격 잘하는 박해민으로 좀 더 성장하려면 야구의 흐름을 읽는 능력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골프는 나혼자 맨탈 잡고 하면 되는 운동이지만, 야구는 상대방과의 두뇌싸움을 하면서 하는 상대적인 게임이다.

전 타석에서 안타를 쳤지만 그때 투수가 아니라 다른 투수다. 그러니까 신중하게 타격을 했어야 하는데 상대팀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상황을 만드는 박해민은 많이 반성해야 한다.


현대 야구는 똑똑한 선수를 원하고 있다. 운동만 열심히 하는 선수는 성장할 수 없다.

KIA 김호령이 맞는 타구음을 듣고 방향이 어디인지 판단하고 달려가 공을 잡는다고 하는데, 더 야구 잘하는 박해민이지만 이런 부분은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박해민이 제 1의 특급 중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비도 좀 더 노력하고, 타격에서 수싸움을 잘하도록 연구 및 노력해야 한다.


특급 마무리가 빠지고, 특급 불펜이 빠지면서 삼성야구는 시험대에 올랐다.

8회, 9회를 지우는 투수가 있다가 이제는 8회 9회에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해진 삼성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적나라하게 들어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의 나믿너믿 야구가 잘하는 선수만 주구장창 믿고 기용해서 2군 선수들을 성장하게 만들지 못하고 팀전체가 탄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투수진이 강했을 때에는 나믿너믿 야구로 4번의 우승을 이끌 수 있었는데, 도박사건으로 한순간에 투수력이 약해진 올해는 삼성야구가 부족한 부분이 어디고, 감독과 코치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권오준이 긁히는 날이었다면 권오준에게 경기를 좀 더 끌고 가는게 좋았을 것이다.

불펜투수들이 매일 매일 감독이 원하는데로 컨디션을 유지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삼성은 올해는 그냥 포기하고 선수들 다양하게 기용하면서 선수발굴하는데 힘쓰는게 나을 거 같은데 아직도 선수 활용폭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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