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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하고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퇴직을 준비할 나이가 되었다.

2015년부터 배운 코딩을 이제는 제법 할 줄 알지만, 정년퇴직 후 코딩으로 벌어먹고 살 수 있을지 여부를 모르기에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기록을 해두어야 나태해지지 않겠다는 약속인 셈이다.

마음 한 곁에는 키움증권 API 를 연동하여 주식 공부를 집중적으로 해볼까 하는 마음도 있다.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배우다 중간에 멈춘 Flutter를 계속 배울까 하는 생각도 있다.

상반기는 열심히 회사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하려고 한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PHP로 구현한 Secure Coding 모듈을 Python 버전으로 만들거나 Node.js 버전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 같기는 하다.

코딩을 20대, 30대에 배웠다면 좀 더 의미있게 잘 활용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뒤늦게 배워서 제2의 취업은 쉽지 않을 거 같다. 한국 나이로 50살부터 배우기 시작한 코딩이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2000년 초에 TCP/IP 네트워크 책을 20~30권 보면서 정리했던 자료들은 아직도 머리에 선명한 것들이 꽤 많고 회사 생활에 도움 되었고, 서비스 기획업무를 하면서 성공적인 서비스 출시를 했던 것은 뿌듯하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판했어야 하는데, 회사 도서관에만 책을 출판했던 것은 두고 두고 아쉽다.

대전 산업대 교수로 가신 분이 대전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하셨는데, 무심해서 연락처도 잊어버렸다.

난, 뭐에 빠지면 그것만 주구장창 하는 버릇이 있다. 오디오에 빠질 땐 오디오만 생각하고 코딩에 집중할 때는 코딩 공부만 한다. 대인관계를 위해 사람을 자주 만나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현재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습관이다.

정부 제출용 사업계획서 작성,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안서 작성과 프로젝트 수행/관리를 해 본 경험도 자산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꽃이에 꼽혀있는 25년전의 물리책도 눈에 들어온다.

학비 벌어 학교를 다녀야 했기 때문에 과외 가르치기 위한 책을 아직도 소중이 간직하고 있다.

오랫만에 펼쳐보니 도움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전기기사 동영상을 보니 이해는 되는데 금방 잊어버리게 되어 기록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 기록하려고 한다.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이가 되어버린 탓이지만, 애빙하우스 망각곡선을 생각하며 자주 반복 학습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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