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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神)을 다룬 인도영화 PK


정말 오랫만에 영화를 한편 봤다. 신을 다룬 인도영화 PK

카페에 올라온 자막과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서 감상했는데 ...

민감한 종교문제를 잘 풀어낸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이 여배우는 누구지? 새로운 신인배우인가? 하면서 www.imdb.com 에서 PK로 검색해보니 뜨악~~ '아누쉬카 샤르마' 였다. 아니 왜 이렇게 살이 쪘지? 완전 다른 배우인줄 알았다.

영화를 보면서 영화 배역에 맞게 일부러 살을 찌운 건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


아누쉬카 샤르마 는 '신이 맺어준 커플' 이라는 인도영화를 통해서 알게된 배우였고, 이 배우 이름이 외워지지 않아서 수험생처럼 배우이름을 외우던 때가 생각난다.


인도 볼리우드에는 1965년생 동갑내기 3대 칸 유명 배우가 있다. 아미르칸, 살만 칸, 샤룩 칸 이다. 아미르 칸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영화가 많은 편이다. 굳이 볼리우드라고 지칭한 이유는 인도에는 영화산업단지가 5곳이나 된다. 첸나이를 중심의 타밀영화는 우리나라 경상도 문화와 매우 밀접하다. 볼리우드 영화는 독일 아리안족이 침략하여 거대 인도사회를 지배하기 위해 만든 종교 힌두교 중심의 지배세력이면서 인도영화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인도에는 여러종교가 혼재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힌두교는 전체 인구의 80%가 믿는 종교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종교는 이슬람교이다. 10% 정도 된다.

영국의 신민지였던 인도는 1947년 독립을 할 당시 국가가 쪼개지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나뉘어졌다. 이슬람교도인을 위한 국가인 파키스탄은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이 있었다. 1971년 3월 동·서 파키스탄은 내전에 돌입하였으며 인도는 동파키스탄을 적극 지원, 동년 12월 파키스탄의 항복을 받았고 동파키스탄은 국호를 방글라데시로 하여 독립을 선포하였다. 1972년 방글라데시는 헌법을 제정했다.


'세얼간이' 로 유명한 라즈쿠마르 히라니 감독의 후속작 PK 는 인도사회의 종교 문제를 외국인이 아닌 우주인(외계인)의 사고로 코믹하게 풀어냈는데 더 크게보면 지구상의 종교문제를 외계인을 등장시켜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우주선에서 내려 알몸에 달랑 우주선 연락장치만 목에 걸고 처음 만난 사람은 도둑이었다. 우주선 연락장치가 탐나보여 빼앗아 달아나면서 외계인(아미르칸)은 집으로 돌아갈 연락장치가 없어서 연락장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신에게 물어보면 해결된다고 하면서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다.



한편, 벨기에에서 유학할 때, 시사회 참석하려다가 우연히 만난 파키스탄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오해로 인해 둘은 헤어지고 만다. (인도영화에는 이슬람교와 힌두교와의 알력다툼을 다른 영화들이 상당히 있다. )


뉴델리로 돌아와서 TV 리포터를 하던 '자구'는 우연히 보게 된 PK에게 흥미가 끌려 그의 이야기

를 듣고 정신병자인줄 알았다가 그가 외계인이라걸 알고 집에 가도록 도와주겠다고 한다.



" 우리 세계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안해요."  "잘못된 번호로 전화를 건 거예요" 

" 이 세계의 신과 사람 사이의 통화 시스템이 완전히 꼬여버린 모양이에요"

" 매일 수백만 명의 굶주린 아이들이 델리의 거리에서 잠드는데 우유는 걔네들 마시게 줘라. 대체 날 왜 우유 목욕 시키는 거니?"


PK 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중에 겪는 문제를 종교문제로 잘 풀어낸 영화였다.


인도의 힌두교의 기본사항은 윤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배계급인 브라만 계층(5%)은 태어나면서 계급이 정해져 있고, 그 계급은 전생에서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내가 현재 낮은 계급으로 태어나게 되었다고 믿게 만들면서 수천년을 지배해오고 있다. 힌두교는 인도 토착신을 흡수하면서 종교의 세력을 키웠다. 그래서 신이 엄청 많다. 인도를 정복한 이슬람 왕조가 지배하면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슬람교인들은 이방인인 셈이다. 그런 이방인이 보는 힌두교의 잘못을 다룬 영화라고 보여질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상당히 민감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미르 칸 역시 이슬람교도이다. 인도에서 칸 이라는 성씨는 이슬람교인들이 사용하는 성씨이다. 영화 중간에 이슬람교인들이 쓰는 히잡의 모습도 나오고 기독교 믿으라고 하는 얘기도 잠깐 언급되지만 어디까지나 비주류 종교에 불과하다.



종교문제를 다뤘지만 부담없이 볼 만한 추천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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