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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머리도 아프고 해서 KIA 야구를 TV로 시청을 좀 했다.

끝까지 안보고 중간에 보다가 말았는데 KIA 불펜 투수들의 문제점이 뭘까 내 나름대로 한번 적어본다.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배구선수 한장석씨의 아들이다.

한승혁 투수는 일단 위기 상황에 올라오면 강하게 던져야겠다는 압박감에 투구 릴리스가 무너진다.

그래서 공을 패대기 치는 경우가 많다.

최영필 투수처럼 여유있게 던질 줄을 모른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공을 던지면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을 거 같은데 박빙의 상황에 올라오면 마음이 급하다.  투구 템포 조절이 안되더라. 급하게 던진다.

이런 선수는 앞 주자가 승계된 상황에 올리면 절대 안된다.

한승혁 투수는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걸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게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심동섭 투수는 일단 기본적으로 제구 자체가 아예 안되는 투수다.

하지만 한승혁 투수는 제구 자체가 아예 안된다기 보다 박빙의 상황을 이겨낼 여유가 없다.

내 공이 맞아나기면 어쩌지 하는 새가슴 유형이라고나 할까?

위기 상황일수록 투구시에 좀 더 천천히 던지면 마음에 여유도 생길 거 같은데 말이다.

위기 상황을 막아야 겠다는 생각보다 일단은 좀 천천히 던지더라도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이 들어가는지부터 생각하고 던져야 한다고 본다.

점수를 10점을 주면 좀 어떤가...

목표를 갖고 맞으면서 성장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내가 던지는 코스로 공이 정확하게 갔는데 맞아서 홈런이 되면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생각하면 된다.

원하는 곳에 던지고 싶을 만큼 공이 들어가면 그 이후에 타자와의 승부요령으로 넘어가면 된다.

승부요령이 생기면 피하고 싶은 타자는 거르면 된다.

한승혁은 선발투수로 5이닝을 잘 던지게 하는 것보다 선발로 나와서 3이닝만 막아달라는 주문으로 감독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그러면서 점차 이닝을 늘려가는 요령도 배우고 볼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던지는 요령, 상대타자의 강약점을 분석하면서 공을 던지면서 배우면 된다.

그날 나올 타자의 장단점 분석하는 것은 감독/코치들이 종이로 공유하면 된다고 본다.

매일 같이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면 좋겠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분석팀에서 분석해준 데이터를 미리 훓어보고 투구시에 머리에 담고 투구하면서 한가지씩 요령을 터득하면 된다고 본다.


김기태 감독은 투수를 보호할 줄 모르는 거 같다.

작년에 윤석민 투수 3이닝씩 무리하게 던지게 해서 어깨를 나가게 만들었으면 올해는 선수를 보호해줄 줄 알아야 하는데 홍건희 투수 어제 무리하게 80구 가까이 던지게 해서 선수 부상당하게 만드는 거 같아서 보면서 빡치더라.


잡아야 할 경기와 포기할 경기를 구분해서 경기를 하면 좋은데

다 잡은 경기도 후반에 선수 교체해주고 완전히 경기를 역전패 하게 만든다.

감독 때문에 말아먹은 경기가 정말 많다.

최근 야구는 외국인 선수들이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어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에이스급 투수가 아니면 난타당하는 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옛날 본인의 선수시절 생각하고 번트야구를 한다. 한마디로 웃기는 거다.

1점을 내면 막을 수 있는 투수이면 모를까 언제 역전될지 모르는 현대 야구에서 1점 내는 번트야구???

김기태 감독도 김성근 감독 밑에서 야구를 해서 그런지 툭하면 번트를 댄다.

요즈음 야구는 그냥 선수를 믿고 맡기는 야구를 하는게 더 낫다.

작전 야구를 구사할 만큼 선수들 기량이 올라오지도 않았고, 2루, 3루에 갔다 놓으면 뭐하나?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못치는데.....

선수들이 원하는 데로 점수를 내주면 아무나 감독하게???


염경엽 감독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불펜투수 망가지는 걸 보고 배워서 올해는 무리하게 투구를 안시킨다고 한다.

불펜투수가 매일같이 1이닝씩 던진다고 힘이 안들까??

불펜투수는 힘들다.

그날 선수 공이 좀 좋으면 3이닝 던지게 하고 3일 정도 쉬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 KIA 에게 필요한 것은 선발투수가 5이닝을 채우는게 아니라, 제일 먼저 나온 투수한테 3이닝만 막아달라고 하는 운용이 필요하다.

새가슴 투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임기준 투수는 제구가 안되는 새가슴 투수더라.

점수를 주면 금방 흔들린다.

제구가 안되기 때문에 흔들린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제구가 안되는데다가 점수를 주면 공을 던지지 못한다.

이런 투수는 제일 먼저 나와서 3이닝만 던지게 하는게 어떨까 싶다.


심동섭은 제구는 안되지만 심장이 약한 투수는 아니다.

제구력을 키우는게 급선무다.

제구가 안되니까 스핏볼을 자주 던진다. 제구가 좀 되면 박빙의 상황에 올릴 수 있는 투수다.


투수가 없는게 아니라 투수를 제대로 기용할 줄 모르는 거 같다.

KIA는 투수코치가 제대로 투수를 육성할 줄 아는지 모르겠다.

신인투수 제대로 키워내지를 못한다. 거기다가 감독이 투수 단계적으로 성장시키는 요령을 모르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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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 는 김기태 감독을 영입하여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성공했다.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하다가 두산에게 연거푸 지면서 5강의 희망은 물건너갔다.

5위 싸움을 하면서 2이닝 3이닝씩 무리하게 던졌던 윤석민은 프리미어12 국가대항전에 나갈 수도 없었다.

90억원에 계약한 선수가 무리해서 몸을 망가뜨리면, 엄청난 돈을 들인 구단 입장이나 팀 입장에서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기에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포기하지 않았나 싶다.

양현종은 늘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봄현종인지라 지난 겨울에 피칭을 거의 하지 않고 체력을 연마하는데에만 신경을 쓰고 구위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쳤다.

구위는 작년보다 떨어졌는데, 완급조절에 눈을 뜨면서 타자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해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본다.

여름이 되고 가을이 되면서 봄에 던졌던 구위만큼 강력한 구위가 아니었다.

올해부터 경기수가 144 경기로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중요한 한해였다는 걸 다들 절감하는 한해였을 것이다.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에이스급 투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부상으로 시즌에서 활약이 별로였던 두산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괴력투로 두산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투수력이 강하면, 팀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KIA 는 한화 로저스 투수의 엄청난 활약때문인지 로저스에 버금가는 현역 메이저리거 헥터 노에시와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을 상대로 호투했던 지크 스프루일을 영입하고, 내년부터 윤석민이 선발 한자리를 맡으면서 강력한 선발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신문기사에 나온다.


과연 기아의 선발야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까?


올해 한화 김성근감독이 외국인 투수 탈보트에게 4일 쉬고 등판하는 시험을 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일 쉬고 등판하는 5인 로테이션 체제로 돌린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했다가 메이저리그 문턱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국내로 유턴을 했다.

일본 괴물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잘 던졌지만, 결국 부상을 당하면서 했던 말이 있다.

일본에서는 등판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았는데, 메이저리그에 와서는 체력좋은 서양인들과 똑같이 5일만에 등판하는 것이 무리가 되어 몸이 회복되지 못하고 쌓여서 몸이 망가진거 같다는 말이었다. 동양인의 내구성이 서양인보다 약하다고 봐야 한다.

국내에서 체력안배를 해가면서 적절하게 투구수를 조절하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일구 일구 최선을 다해 던져야했기에 결국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싶다.

메이저리그는 투구수의 한계를 100개 정도로 보고 체력안배를 나름 하면서 등판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투구수를 100개 정도로 정해놓고 선발투수, 불펜투수, 마무리 투수로 분업화하면서 던지면서 선수생명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짧은 로테이션 영향도 있다고 본다.

윤석민이 한창 성적이 좋았던 해(2011년 투수4관왕)에는 조범현 감독이 6인 선발체제를 가동하던 때이다.

윤석민도 이제 30대로 접어들었다. 5인 로테이션을 하면 체력회복이 잘 되지 않고 쌓여서 좋은 구위를 유지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봄에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양현종이 후반기에는 퍼지는 원인을 개선하면서 선발야구하는 방법은 6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해야 선발투수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1주일에 한번씩 등판하면 체력 회복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제 6선발은 서재응, 유창식, 홍건희가 돌아가면서 던지는 것도 좋을 거 같다.


KIA가 풀어야 할 과제는 많다. 우선 포수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역대 우승한 팀에는 좋은 포수들이 한몫했다.

해태가 1983년도에 우승을 했던 것은 김응용 감독 영입도 컸지만, 재일동포 김무종 포수의 영입이 신의 한수였다고 본다. 김무종은 1983년 29세 나이에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일본에서 당시 김무종의 신분은 임의탈퇴선수였다. 김무종은 해태에서 6시즌을 뛰면서 5시즌을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5시즌 중 해태는 세 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해태의 막강 투수진 건설에는 그의 역할이 있었다. 1982년도에 9승을 했던 김용남 투수는 1983년도 13승, 이상윤 투수는 1982년도 7승에서 1983년도 20승 투수가 되었다. 1982년도와 1983년도에 선수층은 거의 그대로였다. 김무종 포수가 주전포수를 하면서 단적으로 변화된 승수다.


이용규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영입한 한승택이 군제대를 하고 팀에 합류한다.

이홍구, 백용환 선수가 한방씩 터트려주면서 이기는 경기를 했던 KIA 이지만 진정한 투수왕국을 만들려면 강한 포수를 키워야 한다. 한승택은 경찰청에서 유승안 감독에게 배워 투수리드, 타격 등 좋아졌다고 하니 내년시즌에 자주 기용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본다.




마무리 투수의 절대조건은 강심장이다.

심동섭은 제구력이 들쑥날쑥하고, 한승혁은 스커드미사일은 장착했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한데다가 박빙의 상황에서 상대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새가슴투수다. 물론 제구력이 잡히지 않아서 마음놓고 공을 던지지 못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다. 심동섭은 제구가 잘 안잡혀서 스핏볼을 던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김병현 투수가 선발투수를 고집하지 말고 짧고 강력하게 던지는 불펜이나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선발투수를 꿈꾸면서 김병현은 강력함을 잃었고 빛을 보지 못했다.

물론 지금은 구위 저하도 많다. 임창용은 40세의 나이에도 150km 의 직구를 던진다. 강력한 구위를 던지기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엄청난 훈련을 하지만 이게 오히려 독이 되는 건 아닌가 싶다. 엄청난 훈련보다 효율적으로 피칭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강력한 구위를 조금이라도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

중간계투 : 김광수, 김태영, 박준표, 한승혁, 임기준, 한기주, 배힘찬, 손영민('16.4월 제대예정)

마무리후보 : 최영필, 심동섭, 김병현


선발투수의 위력에 배가되기 위해서는 6인 선발 로테이션, 불펜투수의 가교역할이 중요하고 강심장 마무리 투수를 키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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