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데이터를 경제현상에 접목시킨 사례
예보는 예보관이 하지만, 이 날씨 데이터를 경제 현장에 심는 것은 기상 컨설턴트들의 몫이다.
이 분야가 흥미거리 신종사업
취급을 받던 때도 이미 지났다.
박씨네 회사의 경우만 해도 이미 유통업체에서부터 건설업, 요식업, 위락시설,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 국내 업종의 약 70~80%에 기상 컨설턴트들의 손길이 닿아 있다. 왜 날씨가 중요할까?
피자집 주인이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비가 오면 빈대떡, 파전과 같은 음식을 찾는 한국인 특유의 습성
때문에 그와 비슷한 피자도 그래서 비오는 날 많이 팔린다. 특히 오후 2-4시경에 비가 오면 맑은 날보다 7-8배까지 매상이
오른다. 하지만 이것을 미리 예측 못하면 주문이 아무리 폭주해도 재료와 배달인력이 모자라서 손님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대형 업체의 경우엔 비가 언제쯤 올지, 오면 몇시 쯤에 내릴지 미리 날씨정보를 확인한 뒤 그런 날은 콜센터 직원부터 배달원
인력, 피자 재료까지 미리 충분히 확보해 매출에 대비한다.
요즘은 기업들의 전반적인 추세가 사전 수요 예측쪽으로 가면서 날씨 정보가 더욱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김밥, 햄버거 등 유통기간이 짧은 일배 식품류가 70~80%를 차지하는 24시간 편의점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현장중 하나다.
모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맥주는 날씨가 흐릴 때 가장 잘 팔리고, 소주와 양주는 눈 오는 날
매상이 최고다.
도시락 장사는 눈이 올 때가 최악.
맑은 날 잘 팔릴 것 같은 아이스크림은 의외로 구름이 낀 날 더 히트다.
이때 매출이 40%이상 늘어난다.
빵은 비가 오면 인기지만 눈이 오면 안 팔린다.
날씨는 돈과 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손이다.
이미 국내 유명 건설회사 상당수도 날씨 정보를 사서 쓰는 시대다. 악천후 때 생기기 쉬운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도
대비하고, 특히 공사기간 중 비나 눈이 오면 공기가 지연되는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리 날씨 정보를 확인한 뒤
공사 시기를 잡는 예가 많다.
대형 놀이공원도 날씨에 따라 울고 웃는 업종중의 하나. 특히 황금 주말에 화창한 날씨면 대대적으로 몰려들 놀이객들에
미리 대비해 시설내 음식 준비량과 운영 인력을 대폭 늘려 매출을 최대한 높인다. 반대로 주말의 비 소식은 최악의 상황. 이때는
이때대로 기본 비용에서라도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음식과 아르바이트생 인력 등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날씨를 활용한 유비무환이다.
출처 : 2006년 다음 지식인 사이트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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